
오랫동안 함께한 아이가 갑자기 움직이지 않으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서둘러 모든 결정을 내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사망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면 먼저 동물병원에 연락하고, 사망이 확인됐다면 아이를 서늘하고 편안한 곳에 모신 뒤 허가받은 동물장묘시설에 다음 절차를 문의하세요.
지금 바로 확인할 세 가지
- 사망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면 동물병원에 연락합니다.
- 아이를 직사광선과 난방기구에서 떨어진 서늘한 곳에 편안히 눕힙니다.
- 이용하던 동물병원이나 허가받은 동물장묘시설에 연락해 이동 방법을 확인합니다.

1. 사망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면 병원에 연락하세요
미약한 호흡이나 심장박동은 보호자가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음 상황에서는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응급 동물병원에 즉시 연락하세요.
- 갑작스러운 사고나 추락이 있었을 때
- 약물·음식·화학물질 중독 가능성이 있을 때
- 몸이 아직 따뜻하거나 미세한 움직임이 느껴질 때
- 호흡과 심장박동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울 때
- 사망 원인을 확인해야 할 사정이 있을 때
전화할 때는 아이의 상태, 마지막으로 정상적인 모습을 본 시간, 기존 질환과 복용 약, 사고나 중독 가능성을 알려 주세요.
2. 아이를 편안하고 서늘한 곳에 모셔 주세요
사망이 확인됐다면 아이를 직사광선과 난방기구에서 떨어진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로 옮겨 주세요. 몸 아래에는 배변 패드나 흡수력이 있는 수건을 깔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후에는 소변·대변이나 체액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습니다.
머리와 몸을 함께 받쳐 조심스럽게 옮기고 평소 편안하게 쉬던 자세에 가깝게 눕혀 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몸이 굳을 수 있으므로 관절을 억지로 펴거나 자세를 무리하게 바꾸지 않습니다.
얇은 수건이나 담요로 감쌀 수 있지만 여러 겹을 두껍게 덮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지는 마세요. 이동이 늦어진다면 임의로 보관 방법을 정하기보다 동물병원이나 이용할 장묘시설에 먼저 문의하세요.
3.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것을 준비하세요
급하게 아이를 씻기거나 털을 정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족이 원한다면 다음과 같은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 발도장이나 발바닥 사진
- 털 한 줌
- 이름표나 목걸이
- 함께 찍은 사진
-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편지
화장할 때 함께 넣을 수 있는 물건은 시설과 소재에 따라 다릅니다. 플라스틱·금속 장난감, 목줄, 두꺼운 담요 등을 가져가기 전에는 장묘시설에 가능 여부를 확인하세요.
4. 허가받은 동물장묘시설인지 확인하세요
현행 동물보호법상 동물장묘업은 시설과 인력 등의 요건을 갖춰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광고에 ‘반려동물 장례’나 ‘화장’이라고 쓰여 있다는 이유만으로 합법 시설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예약 전에는 다음 내용을 확인하세요.
-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동물장묘업체로 조회되는지
- 실제 장례 장소가 공식 정보의 주소와 같은지
- 개별 화장인지 합동 화장인지
- 보호자가 화장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지
- 기본 비용에 포함된 항목이 무엇인지
- 관·수의·유골함·봉안 등 추가 비용이 있는지
- 유골을 보호자에게 돌려주는지
- 이동이나 운구 비용이 별도인지
전화로 안내받은 비용과 포함 내역을 문자 등 기록으로 다시 확인하면 현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생기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이동할 때는 몸 전체를 안정적으로 받쳐 주세요
아이의 몸 크기에 맞는 상자나 이동장을 준비하고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 주세요. 아래에는 방수되는 포장재와 흡수 패드 또는 수건을 깔아 체액이 새지 않도록 합니다.
큰 아이는 혼자 들려고 하지 말고 가족이나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차량에서는 상자나 이동장이 움직이지 않도록 평평한 곳에 놓고 고정합니다.
운구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출발 장소, 도착 시설, 추가 비용과 인계 방식을 먼저 확인하세요.

6. 임의로 땅에 묻거나 직접 태우면 안 됩니다
반려동물의 사체를 공원, 야산, 하천 주변이나 집 마당 등에 임의로 묻거나 직접 소각해서는 안 됩니다.
법제처 생활법령정보에 따르면 사체는 허가·승인 또는 신고된 폐기물처리시설에서만 매립할 수 있으며, 이를 위반해 임의로 매립하거나 소각하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사망한 경우 병원에서 의료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으며, 보호자가 아이를 인도받아 허가받은 동물장묘시설에서 장례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집 등 동물병원 밖에서 사망한 경우에도 법적 처리 방법이 있지만 지역별 배출 방법을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관할 지방자치단체나 허가받은 장묘시설에 확인하세요.
7. 등록동물은 사망 변경신고도 확인하세요
동물등록을 한 아이가 사망한 경우에는 변경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합니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이나 정부24에서 신고할 수 있으며, 정부24 안내상 변경신고에는 동물등록증과 등록동물의 폐사 증명서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실제 접수 가능 여부와 필요한 서류는 관할 기관에 다시 확인하세요.
장례 당일에 모든 행정 절차까지 끝낼 필요는 없습니다. 휴대전화 일정에 신고 기한을 기록해 두고 마음이 조금 가라앉은 뒤 처리해도 됩니다.
오늘 결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
유골을 집에 모실지, 봉안당·수목장 등을 이용할지는 가족의 상황과 마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일에 정해야 하는 사항인지, 유골함을 먼저 인도받은 뒤 나중에 결정해도 되는지 시설에 물어보세요.
추모 방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사진을 정리하거나 편지를 쓰고 작은 추모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아이와 함께한 시간을 기억하는 방법입니다.
보호자의 슬픔도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반려동물을 잃은 뒤 큰 슬픔, 죄책감, 분노, 수면이나 식욕의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반응은 이상하거나 과한 것이 아닙니다.
슬픔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아이 이야기를 해도 괜찮습니다.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통이 계속되거나 자신을 해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혼자 견디지 말고 정신건강 전문가나 지역의 도움 기관에 즉시 연락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아이가 밤에 떠났습니다. 바로 장례식장으로 가야 하나요?
사망 여부가 불확실하면 먼저 응급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 사망이 확인됐다면 아이를 서늘하고 안전하게 모신 뒤 허가받은 장묘시설에 연락해 이동 시점과 보관 방법을 안내받으세요.
집 마당이나 산에 묻어도 되나요?
안 됩니다. 허가·승인 또는 신고된 폐기물처리시설이 아닌 곳에 사체를 임의로 매립하거나 직접 소각하는 행위는 금지됩니다.
동물병원에서 사망하면 아이를 데려올 수 있나요?
보호자가 원하면 아이를 인도받아 허가받은 동물장묘시설에서 장례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인도 절차와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세요.
장묘시설을 고를 때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하나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허가된 동물장묘업체로 조회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실제 장례 장소, 개별 화장 여부, 기본·추가 비용과 유골 인도 방식도 확인해야 합니다.
사망 변경신고는 언제 해야 하나요?
등록동물의 사망은 변경 사유 발생일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합니다. 최신 신고 방법과 서류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정부24 또는 관할 시·군·구청에서 확인하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수의사의 진단이나 개별 법률 자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생사나 응급 상태가 불확실하면 즉시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
